대통령기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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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성료
  • 곽주희
  • 승인 200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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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중, 인천기공, 삼성 SDI 우승 차지
인천 부평중, 인천기공, 삼성 SDI가 제1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중등부 경기에서 청주남중은 11년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해 정상을 노렸으나 인천 부평중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배재중과 동도중이 각각 3위를 차지했다.

고등부 경기에서는 서울과 인천의 자존심 대결에서 인천기계공고가 강호 서울북공고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동아공고와 이리공고가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일반부에서는 삼성 SDI가 포항강판을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으며, 상무와 한국전력이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중등부
청주남중이 강호 부평중을 맞아 선전했으나 12대 28로 졌다. 부평중은 지난 98년 18회 충무기 전국 중고대회 우승이후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컵을 가져가는 쾌거를 올렸다. 경기 초반 밀고 밀리는 0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부평중 추호영 선수. 부평중은 전반 10분 청주남중 선수가 부상을 당해 사이드라인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틈을 이용해 추호영 선수가 트라이와 컨버션킥을 성공, 7대 0으로 앞서나갔다.

이에 질세라 청주남중도 반격에 나서 전반 17분 신현철이 트라이를 성공하며, 7대 5 두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부평중은 전반 20분 하상욱 선수와 25분 정기찬 선수가 트라이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21대 5로 크게 앞선 채 마친 뒤 후반 17분 정기찬 선수가 다시 트라이를 성공하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청주남중은 후반 23분 신현철 선수가 트라이를 기록하고, 오동균 선수가 컨버션킥을 성공했지만 점수차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평중 추호영 선수는 트라이 1개를 포함해 모두 13득점을 올렸으며, 청주남중 신현철 선수는 트라이 2개로 10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고등부
서울과 인천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 고등부결승에서 인천기공이 서울북공고를 14대 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99년부터 2001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한 인천기공과 작년도 우승팀 서울북공고와 대결은 어설픈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갈라놓았다.

인천기공은 전반 35분 서울북공고 전운석 선수에게 먼저 트라이를 허용하는 등 전반을 7대 0으로 뒤진 상태로 끝마친 뒤 후반 9분 이준형 선수의 트라이와 이정민 선수의 컨버션킥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불꽃 튀는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25분 인천기공 전은일 선수가 서울북공고 수비수가 발로 찬 공을 몸으로 막고 이 공을 다시 주워 트라이를 성공, 결승점을 기록했다.

△일반부
삼성 SDI가 영원한 맞수 포항강판을 45대 15로 쉽게 따돌리고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포항강판은 전반 6분 전명하 선수가 페널티골로 선취점을 얻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체력과 빠른 발을 앞세운 삼성SDI의 공격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이날 삼성 SDI 송영수 선수는 컨버션킥 6개와 페널티골 1개를 기록하며, 혼자 15득점을 기록,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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