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교 재가설 공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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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교 재가설 공사 난항
  • 보은신문
  • 승인 199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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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유지 "저수지 수위 낮춰라" 주민 "가뭄 대책 없다"
노후화로 인해 지난 6월 15일부터 재가설에 들어간 외속리면 장재교가 주민들간의 견해차로 공사에 난항을 겪고있다. 최근 국도유지 건설사무소 측은 교대 터파기 공사를 위해 장재 저수지내 수위를 2m가량 낮춰 줄것을 보은 농지개량조합에 요청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모내기철부터 농업용수를 아끼며 사용해 왔는데 이제와서 절반에 가까운 양을 방류해 버릴경우 혹시 다가올지 모르는 가뭄으로 인해 올 농사는 물론 내년 농사까지 망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한 도로 통행 전면금지시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아무런 배려도 없이 또다시 물방류를 요청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공사 피해 보상비로 1억원을 예치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장재저수지 인근 주민들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24일에는 속리산 지역을 대표해 박홍식 군의원 등 7명이 보은 국도유지 건설사무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장재교 재가설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며 국도유지 건설사무소가 본격적인 가을 관광철이 다가오기 전인 9월말까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장재교를 개통해 줄것과 현재 곳곳에 설치된 우회도로 안내 표지판의 글자가 너무 작아 운전자들이 식별하기 곤란하다며 글자를 크게 바꾸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국도유지 관계자는 이 요구를 적극 수용해 공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우회도로 안내 표지판의 글자도 바꿀 방침이다. 또한 장재 저수지 방류에 대해서는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공사에 어려움이 가중되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관광철이 시작되는 9월말까지는 장재교를 개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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