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 집하장만 판매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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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 집하장만 판매장 전환?
  • 송진선
  • 승인 200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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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신축 계획, 타 지역과 차등…주민 불만 소지 커
회남면 농축수산물 집하장을 판매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화장실 설치를 추진하는 등 타지역 집하장과 차등 관리되고 있어 타 지역 주민들의 불만의 소지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남 농축수산물 집하장은 대청댐 주변지역의 주민 소득 지원 사업으로 도비 1억5000만원이 투입돼 지난 96년 7월에 착공, 12월에 완공됐다.

지역여건을 감안해 농산물 뿐만 아니라 축산물, 수산물도 집하할 수 있도록 설계, 당초 부터 판매장으로 하기 위해 부지 매입비까지 반영돼 총 1억5000만원의 거액이 투입됐다. 그러나 그동안 회남면 집하장은 지역 주민 소득지원사업과는 관계없이 활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집하장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자 그동안 회남면 농축수산물 집하장 추진 위원회에서는 집하장을 판매장으로 용도를 변경해줄 것을 군에 요구, 군도 이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판매장으로 용도 변경시 화장실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자 군은 올해 2회 추경예산에 회남면 공동 화장실 신축 사업비 1050만원을 편성했으나 의회에서 삭감된 바 있다.

군은 또다시 내년도 당초 예산안에 회남면 공동 화장실 신축 사업비 1050만원을 수정, 요구하는 등 회남면 집하장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타 지역 집하장의 경우 농산물 집하 뿐만 아니라 농기계 보관도 할 수 있는 등 관리지침을 개정했으나 판매나 임대는 할 수 없도록 못을 박고 있는 것과 큰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당초 예산에 회남면 사음리에 공동 화장실 신축예산이 반영, 회남면 집하장이 판매장으로 활용될 경우 타 지역 집하장과의 형평성 논란으로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소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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