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총 17개 팀 참가 열전
강렬한 태양빛이 내려쬐는 가운데 건장한 남성들의 거친 숨소리가 보은 공설운동장을 뒤덮었다.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충북럭비협회와 한빛일보가 주관하는 제1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가 지난 1일 보은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중등, 고등, 일반부로 나눠 모두 17개팀이 참가해 오는 11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대회 첫날인 지난 1일 열린 일반부 경기에서 포항강판과 삼성 SDI가 1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개막경기에서 포항강판은 윤희수와 장선규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패기로 맞선 상무를 48대 18로 쉽게 따돌렸다. 윤희수 선수는 트라이 1개를 포함해 모두 18점을 올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으며, 장선규 선수도 트라이 2개 등 모두 10득점을 올렸다.
포항강판은 후반들어 빠른 발을 이용, 트라이 4개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으며, 이에 반해 상무는 3점을 올리는데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실업 최강 삼성 SDI 역시 우세한 체력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61대 22큰 점수차로 이겨 포항강판과 정상에서 맞붙게 됐다.
삼성 SDI는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량 득점을 올렸으며, 특히 송영수 선수는 트라이 1개를 포함해 29득점을 기록, 이날 최다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전력은 전반에서 삼성 SDI와 동등한 경기를 펼치며 후반 역전을 노렸으나, 뒷심부족으로 추가득점에 실패,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포항강판과 삼성 SDI의 결승은 오는 11일 오후 4시25분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중등부와 고등부 경기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박종기 군수, 김연정 군의회 의장, 김요식 충북럭비협회장(재청군민회 부회장), 한빛일보 변주연 대표이사, 서병각 재청군민회장(청주시의원) 등이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박종기 군수가 시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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