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지난해 군내 고교생 3백51명 설문조사결과
최근 중학생의 시험 중 출산과 성폭행 당한 초등학생의 자살기도 등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고등학생들도 이성에 대한 접촉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그런가 하면 이성에 대한 접촉으로 인한 임신과 피임 등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말 군 보건소에서 관내 고등학생 3백51명을 대상으로 각종 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 보건소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교육이 지극히 피상적인 것으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성교육이 좀더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암시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생물이나 가정 등 교과시간에 배우고 있는 남녀 생식기의 해부생리나 임신의 원리보다는 피임법을 전체의 28.4%에 해당하는 학생이 좀더 자세하게 다뤄지길 희망했다. 또한 성병은 20%의 학생이 유산은 17.3%에 해당하는 학생이 자세하게 다뤄지길 바라고 있어 현재보다 수준을 높여야 함을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남자친구와 성적인 접촉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학생의 6.3%가 있다고 했고 시기와 장소가 맞다면 성적인 접촉은 괜찮다고 응답하는 등 성에 대해 절제심이 부족함을 보여줬다. 따라서 뜻있는 주민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무분별하게 성을 받아들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좀더 체계적이고 확고한 가친관을 심어줄 수 있는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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