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고생, 중학교 스승에 값진 선물
보은농공고(교장 이재일)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은 지난 15일을 전후해 자신들을 가르쳐준 중학교 은사에게 소박한 꿈을 담은 선물을 전달해 잔잔한 화제를 만들어주고 있다. 선물이라고 하면 큰 것, 화려한 것만을 연상하는 것이 보통인 경우에는 그것도 선물이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준비한 사은의 선물은 다름아닌 저공해 비누를 한장 한장 정성스럽게 포장한 비누 한장과 아주 작운 화분 하나가 고작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스승의 은혜에 보답한다고 며칠을 두고 궁리를 한 학생들이 찾아 낸 바로 이 비누 한장과 화분 하나가 그 학생드릉 가르쳐준 중학교 교사들에게는 몇 만원을 주고 산 것보다 더욱 고맙고 다시 한번 사도에 대해 생각하는 식간이 되게 했다. 이번 사은 선물을 준비하면서 고심을 한 보은농공고 자영농과, 원예과, 화공과, 농업유통정보과 등 4개 학과의 전 학생들은 적잖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배우고 실습으로 익힌 것으로 보답하자는 다수의 의견을 모아 생각해낸 것이 바로 저공해 비누와 1년내내 꽃이 지지않는다는 바이올렛 화분이었다.
학생들은 몇일을 노력한 끝에 만든 저공해 비누와 화분을 일일이 감사의 인사말을 적은뒤 포장해서 출신 중학교를 방문 전달했다. 또한 스승에게 사은의 편지 보내기도 한 학생들은 "매년 스승의 날만 되면 꽃을 달아드리는 것부터 해서 여러가지 선물을 하고 있으나 그 동안은 형식인 경우가 많고 정말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사은정신이 희박했는데 이번에 소박하지만 진정으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선물을 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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