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없어 일본공연 좌절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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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없어 일본공연 좌절위기
  • 보은신문
  • 승인 1996.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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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중 사물놀이패, 지역사회 관심 절실
원남중학교 사물놀이패(지도교사 김소희) 학생들이 일본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하게된 꿈에 부풀어 있지만 여비마련을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오는 8월9일 일본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지만 농촌의 어려운 가정형편인 까닭에 일본행 비행기삯 부담을 부모에게 지워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무겁다.

이번 공연은 70년부터 한일협회(회장 조만제)가 주관해온 초·중·고생 문화단 방문의 일환으로 고지현을 방문하게 된 것인데 보은출신 조만재씨가 일본 공연기회를 연결해 주었다. 그러나 협회는 비행료의 50%밖에 지원할 수 없어 나머지 50%인 개인당 20여만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해.

창단한지 2년 6개월된 원남중학교 사물놀이패는 95년 청주에서 열린 제2회 초중고 국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올해 우경배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9월 중학생으로서 유일하게 전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3박4일간 일정의 이번 방문시 숙박은 방문지에서 부담을 하게 된다고 하지만 얼마전 하시모도 다이지로 시장의 정식 초청장을 받고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지도교사 김소희선생(35세의 마음은 착잡할 뿐이다.

오는 25일부터는 합숙훈련에 들어갈 계획인데 해외에 한국의 소리를 알린다는 자부심과 첫해외나들이란 꿈에 부풀어 연습에만 열중하고 있는 이들에게 지역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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