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체제 순탄치 않을듯
북한의 식량난이 올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아 김정일 후계체제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마치 우리의 50~6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보릿고개」가 시작되어 김일성 사망이후인 지난해 하반기와 올 연초에 주민들의 불만수습을 위해 그동안 아꼈던 전쟁 비축미를 대거 풀어 재고가 거의 바닥이 났다는 것이다. 북한의 농업생산성은 전적으로 인력에만 의존하는등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있는데다 비료와 농약부족은 물론 농업기계의 노후화등으로 식량생산에 한계가 있었던게 사실이다.지난 80년대부터 계속되온 북한의 식량난은 93년의 냉해와 94년의 가뭄등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위기로 치닫기 시작해 이미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의 식량정책을 조롱하는 유행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북한 전역에서 유행성 출혈열 마저 발생,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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