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경쟁력 갖춘 보은-의색개혁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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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경쟁력 갖춘 보은-의색개혁②
  • 보은신문
  • 승인 199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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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심체적 어른·단체 만들어야
주민들은 흔히 우리 보은에는 작고한 모모씨 이후 존경 할만한 인물도 없고, 주민들의 의지를 결집시킬만한 구심체적 단체도 없다고 말한다. 맞는 얘기다. 잘난 사람도 많고 단체도 많지만 정작 추앙을 받는 지역의 어른도 없고 한목소리를 내기위한 창구역활을 할 수 있는 단체도 없다. 보은에서 주민들로부터 추앙을 받는 인물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추앙할 만한 인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인물을 하나 추대하지 못하는 주민의식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봉사라도 하고 지역일에 앞장서 일을해본다 싶으면 금새 "다른뜻이 있는 것 아니냐"며 색안경을 끼고 비판을 하기에 분주하다. 물론 지역일을 앞세워 사익을 추구했던 몇몇 인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몰지각한 몇몇 인사 때문에 진솔하게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일을 하는 사람까지 왜곡된 시각으로 보아선 안된다. 지역주민의 어른은 주민 스스로가 받들고 추대하고 존경하며 지역의 어른으로서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여건ㅇ르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점차적으로 젊은층의 의식이 지역일에 무관심한 추세로 변해가는때에 지역에 존경할 만한 마땅한 어르닝 없다는 것이 지성세대층이나 일부계층의 잘못인냥 비판만 앞세운다면 우리에겐 영원히 정신적인 지주는 없게되는 것이다. 물론, 지역발전의 대안을 제시하고 민의의 뜻을 대변해주는 의원도 뽑았고 앞으로 민선군수도 뽑을 것이다. 그런 선거를 통한 인물이 아니라 정신적인 지주, 즉 행정이나 의회까지도 견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주민의 중심체전 어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역의 어른 추아할만한 인물이 없는 것이 아니다. 분명 우리주위에는 그런 인물이 있고 다만 그런 인물을 추대하지 못하는 주민의식이 문제임을 다시한번 명심해야 한다. 또한 지역의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체적 단체가 필요하다. 교육문제, 도로문제, 지역경제활성화문제 등등의 여러문제를 행정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밀어주고 앞에서 이끌어 줄 수 있는 즉, 주민의지를 결집시키는 그런 단체 말이다. 보은에는 단체가 많다. 봉사단체 이익단체 관변단체등등 20여개에 달한다.

물론, 나름대로 단체별 이념에 따라 봉사활동이나 사회활동등 단합된 면모를 보여주며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각 단체 이익에만 치중하다보니 단체간의 경쟁력도 조장되어 오히려 지역간 갈등을 초래하는 한 원인이 된다는 일부 비판도 있다. 몇년전 이런 사회단체의 힘을 결집시켜 주민의 한목소리를 내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사회단체협의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보은사람 부군수 부임을 위한 인사청탁등 이런저런 일을 시도해보다 이또한 명분이 퇴색된채 활동이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기왕에 협의회가 구성이 되었다면 당초 목적에 부합되게 주민의 의견을 결집시키고 행정에도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그런 구심체적 역활을 해줄 것을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어느 모임이나 단체나 맨날 그 인물이 그 인물로 구성된 지역인사, 또 지역일에 나아니면 안된다는 골수의식을 갖고 사사건건 나서는 인사, 무조건 비판만 앞세워 일을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전혀 무관심한 그런 의식은 이젠 배제되어야 한다.

보은의 어른은 누구이고 보은의 모든 지역현안 문제의 해결창구고 주민의견 집결창구인 무슨단체가 있는 그런 보은을 만들어보자. 지금은 무엇보다 지역발전과 한목소리를 내기위해 위해 의식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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