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의회 주최 가을 한마당 풍성
10월21일과 22일 가을 속리산에서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흥미있는 볼거리가 넘쳐났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진솔한 얘기를 담은 전통 행사에 관객들이 흠뻑 빠져 공연장이었던 속리산 잔디공원은 금새 관객들로 빼곡하게 들어찼다. 속리산 관광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속리산 가을 한마당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김금화 선생이 출연, 진혼제, 황해도 대동제를 공연했다. 무형 문화재 82호 기능 보유자로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바닷가 마을이나 배를 부리는 집에서 해마다 혹은 몇 년에 한 번씩 기원하는 굿으로 작두굿도 보여줘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남사당 놀이패의 줄타기 시연도 펼쳐졌는데 시연자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묘기에다 걸죽한 입담까지 곁들여 공연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들 공연 뿐만 아니라 산외 농악팀의 농악 시연이 21일과 22일 식전행사로 펼쳐져 개막을 알렸고 문화마당 아사달이 택견무와 사물놀이를 선보였고 달마도의 대가인 범주스님의 달마도 치기 시연에서는 관객들이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또 우리문화를 알리는데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삼성 무용단이 태평성무, 북의 울림 등과 같은 자연과 하나되는 춤공연을 펼쳤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연문화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속리산 관광협의회 주최의 축제는 가을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과 전통문화의 어울림이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시 찾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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