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국씨(보은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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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씨(보은 산성)
  • 보은신문
  • 승인 199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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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계의 중진
한국 태권도계의 고목인 박용국사범(52, 서울, 보은 산성)이 질마개 고개를 넘나들며 중초초교에 다닐 때만해도 아주 소심한 소년에 불과했다. 순전히 힘이 약한 탓에 얻어맞기 싫어 시작한 보은중학시절(9회)의 당수도가 평생 길을 걷게된 계기가 되었다.

평생을 태권도인생을 걸어온 박사범, 전세계적으로 2백명밖에 안되는 태권도 8단 승급을 90년도에 받았다. 충북 도내에서 첫번째 순위다. 한국태권도협회 서울시 심사분과위원장과 경기분과위원장을 맡아 단심사와 승품심사를 하고 상임이사까지 오르는 등 한국태권도계에서는 알아줄만한 중진급이다.

88올림픽에서 태권도 종목의 경지진행요원으로 참여하면서 구령도 한국어로 붙이는 유일한 한국고유의 운동인 것이 자랑스러웠다는 박사범. 71년부터 청맥체육관을 운영하며 2세교육을 해온지 20여년이 넘었다. 박사범은 후배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효도와 예절, 자립심을 지도하고 있는 태권도장은 인성교육의 장이된다.

태권도계에서 선배 잘 모시기로 소문난 박사범은 그제자 또한 잘 따른다. 71년도 서울대 문리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대학강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7단승급자 최성수박사는 박사범의 제자이다. 최박사가 한국에 나오면 꼭 박사범을 만나고 가는데 그는 미국에서 태권도로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그런 보람으로 인해 죽는날까지 태권도로 제자를 키우고 싶다. 뭉쳐야 힘이 된다고 믿는 박사범은 향우회와 동문회 조성에도 열심이다. 재경보은중학교 동문회를 발족시키는 주축이 되었고 군민회에서도 현재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구루목 친목회도 만들어 매년 경로잔치도 벌이고 또, 중초동문회도 결성했다. 부인 신현애씨(46세)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보은은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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