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내북간 4차선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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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내북간 4차선 도로
  • 보은신문
  • 승인 199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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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민, 노선 반대 결의
보은-내북간 국도 4차선 확포장 사업의 건교부 안을 반대하는 내북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내북주민들의 집단반발로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국토관리청이 빠르면 올해안에 착공키 위해 노선안에 대한 설명회를 계획했으나 26일 노선변경을 반대하는 내북주민들이 집단으로 몰려와 항의, 설명회가 무산된 것은 물론 건설교통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반대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내북면 이장협의회등 10개단체원과 주민 5백여명은 관광버스 6대와 트럭 등에 나누어타고 설명회 개최지인 문화예술회관에 모여 반대시위를 벌이다 노선이 산외면으로 나가는 것이 보은군수에게 책임이 있다며 군청으로 몰려가 군수면담을 요청하며 집단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설명회가 취소됐음을 알리러 온 건설과 박모과장과 주민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져 폭행까지 확산되자 경찰의 신변보호로 소형버스에 옮겨탔으나 주민들에 에워쌓여 30여분간 고립되는 등 항의사태가 격렬해지기도 했다. 군수면담을 요청하면 군청으로 몰려온 주민들은 전경 2개중대와 군청직원 1백여명과 대치하기도 했으나 김종철군수가 면담장에 나와 계획을 밝히자 자진해산 했다.

면담장에 나온 김종철군수는 군수직을 걸로 내북면 경유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는 주민들에게 지방자치단체는 국책사업인 국도노선확정에 관한 결정권은 없으나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충분한 검토후 건의토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19번국도 내북생활권 경유수호추진위원회 임원 문희삼, 이정용, 김승태, 박홍식, 이재열, 김창환, 최정식씨가 삭발로서 추진의지를 굳혔고 내북 방범대는 자진해산하는 한편, 27일 긴급이 장단회의를 갖고 29일 건교부를 항의방문키로 협의했다.

이들은 또 건교부 방문후 주민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장단이 집단사퇴하거나 지방세 납부거부운동을 펼치는 등 계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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