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쓰레기 매립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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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쓰레기 매립 물의
  • 보은신문
  • 승인 1995.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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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식품 탄부사직등에 투기 주민원성높아
김치를 생산 수출하고 있는 진미식품(대표 박선희)에서 배추쓰레기를 적정 처리하지 않고 매립해 물의를 빗고 있다. 더구나 대량으로 김치를 생산 하루 2.3t씩 배출되고 있는 쓰레기를 처리 할 수 있는 기본시설을 갖추지 않은체 탄부 사직, 보은 지산, 수한 광촌리등 군내 곳곳에 쓰레기를 매립하거나 투기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진미식품은 당추 배추쓰레기를 염소농가에게 먹이로 사용토록 하는등 재활용 한다고 군에 신고했지만 이와는 달리 밭에다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대량매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미식품은 탄부면 사직리 밭 1백여평에 1-2일에 한트럭씩 배추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썩는냄새가 심하게 나고 썩은물이 옆도랑을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밭에는 소금포대가 쌓여있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는데다 비닐까지 그대로 묻어버려 토양오염을 크게 부추기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겨울에는 하루이틀꼴로 트럭에 배추쓰레기 가득실어 밭에다 버리고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묻었다"고 한다.

토지주인 김학광씨(36세 진미식품 근무)는 "밭에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배추를 뿌린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이곳을 진미식품에서 쓰레기매립자응로 사용하기 위해 농로와 밭을 연결하는 임시다리까지 설치해 놓는등 불법매립장으로의 사용의혹을 확실시 해주고 있다. 탄부 사직리외에도 얼마전에는 보은 지산리에 배추쓰레기를 반입 버렸던 것으로 밝혀졌고, 최근에는 수한면 광촌리에 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미식품의 담당자인 홍기삼씨(진미식품 차장)는 "배추쓰레기는 축산농가와 과수농가에 주고 있다"며 "그 농가는 밝힐 수 없고 밭에다 버린 것은 거름으로 사용하려 했던 것"이라며 사실을 부인. 게다가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이 현장사진을 활영, 군에 제보를 했음에도 담당자는 '업체에서 비료로 뿌린 것'이란 답변만으로 현장확인도 않은체 사진을 폐기하고 제보를 무마시키려해 또다른 의혹마져 들게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 13조 일반폐기물의 처리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다량배출 일반폐기물의 경우 위탁처리하거나 단독으로 일반폐기물처리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으나 '일반폐기물매립지'라 표기한 처리시설에서 처리하여야 하고 수질오염의 우려가 있을 경우 침출수 처리시설을 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쓰레기발생량은 월 1백9t으로 재활용한다고 신고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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