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울 보은중 동문회장 이동욱씨(외속 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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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울 보은중 동문회장 이동욱씨(외속 하개)
  • 송진선
  • 승인 1996.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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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인이 사업가로 변신
재울 보은중학교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욱 회장(45)의 첫인상은 도회적이지 않고 푸근하며 편안한 느낌이다. 적당히 충청도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것이 억센 경상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다. 보은에 있는 어떤 사람과 만나는 느낌이다.

지역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잘 동화된다는 충청도 그것보 보은군이 언어 하나만이라도 보은군 소리를 가지고 있다는게 보은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외속리면 하개리가 고향으로 울산에 있는 보은중학교 출신들의 모임인 재울 보은중학교 동문회의 대들보 이동욱씨는 애초 울산에 정착하기 전 26살에 부산으로 내려가 젖소 목장을 운영했다. 6남매 중 네째였던 이동욱 회장은 무전여행을 다녔을 정도로 독립심이 강하고 적극적이어서 혼자 부산에 정착했지만 성격탓에 어려움없이 잘 견뎌냈다.

그리고 이동욱회장은 젖소 40여마리를 키우며 어릴적 꿈을 소중히 키웠다. 그러나 우유산업이 사양길에 들자 원래 선택과 단념이 빠르다는 소리를 들은 이동욱회장은 젖소 목장을 처분하고 88년 울산으로 가서 사무용가구 전문업체인 도양강철의 대리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성실과 인내 그리고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시 하면서 꾸준하게 사세를 확장해 지금은 울산에서도 잘나가는 가구점 사장으로 성장했다.

남들이 성공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숨을 돌릴 여유가 된 이동욱회장은 고향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동문회에서 주는 것이지만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고있고 앞으로 더 많은 후배들이 장학금을 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아름다운 아빠 엄마가 되기 위해 1남1녀의 자녀를 이아름, 이다운으로 지었다는 이회장의 고향 발전에 대한 한마디는 도시민들이 찾아가서 쉴 수 있는 곳으로 가꾸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보은은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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