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전액 회관건립비로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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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전액 회관건립비로 기탁
  • 보은신문
  • 승인 199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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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수씨 주민에 봉사
새마을운동 제25주년기념식에서 김복수 새마을운동군협의회장(52, 내속 상판)이 '일하는 보람상'의 다정한 이웃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회장은 또 수상금으로 받은 3백만원을 새마을 홀로서기로 추진되고 있는 새마을회관 건립기금으로 모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복수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운명으로서 오직 소망이 있다면 남은 인생을 주민봉사와 주민과 함께 더불어 사는 일원으로 남고 싶고 오늘의 영광은 부모와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지도자는 항상 남보다 넓게 많이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져야 하는데, 앞으로 사랑과 희생의 정신, 주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남을 위해 봉사함을 보람으로 아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함양등으로 더불어 사는 다정한 이웃,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수범을 보이거나 현저하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상하는 제4회 일하는 보람상의 다정한 이웃상 부분을 수상한 김회장은 17년간의 활동기간중 1천여건이 넘는 새마을사업 및 봉사활동을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80년 집중호우시 좌절하고 포기하는 주민들에게 새마을정신 가운데 협동을 강조하며 희망을 심어주고 단계적인 복구작업계획을 세워 어려움을 극복케 했다.

주민과 함께 밤늦도록 복구작업을 한결과 81년에는 유실되었던 농경지 54㏊와 주택 60호를 정비하였고 도로 27㎞를 보수하여 천재지변도 뭉치면 극복한다는 확신을 가졌지만 건강을 돌보지 않아 악성 위천공이라는 큰 병을 얻게 되었다. 당시 "나는 절름발이 인생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의료보험에서 실시한 전국 수기현상 공모에서 수상한 수상금을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달라고 의보에 기탁했고, 이때부터 시한부를 극복하고 덤으로 사는 인생을 마을과 지역사회개발을 위해 보람있는 삶을 살고 있다.

매년 지역노인 2백여분에게 효도관광과 1천여만원을 들여 경로잔치를 베풀고 불우한 이웃 자녀에게 매월 장학금을 전달하고 수해의 참상을 되새기며 수재의연금으로 1백만원을 기탁했고, 오지마을 농민에게 비료 3백50포대를 전달했다. 또, 마을노인들의 숙원인 노인정 건립을 위해 3천만원 상당의 대지 1백20평을 마을 노인회에 희사하여 경로효친사상을 뿌리내리게 하여 도덕성 회북에 기여토록 했다.

이같은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회장은 앞으로 "마을여건에 맞는 관광농원 마을조성 계획을 수립하여 취나물을 비롯한 산채와 버섯류의 재배장 운영과 농업특산품 판매장, 동·식물원등을 10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등 도시보다 앞선 복지농촌건설을 위하여 애쓸것"을 다짐했다. 충청북도새마을지도자 대상, 새마을유공자 대통령표창, 충청북도문화상등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김회장은 현재 요식업조합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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