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년된 나무…도난당해 허전한 마음 채워
〔회북〕지난 '94년 4백여년된 둥구나무를 도난당했던 회북면 송평리 팔매실에 지난 10일 새로운 느티나무를 심어 둥구나무를 잃어(관련기사 1994년 3월26일자 제203호) 허전해하던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회북면 송평리 팔매실에 지난 10일 심은 나무는 높이 5m에 직경 1m로 수령 2백여년인 나무인데 팔매실 뒷산에서 지난 9일 작업비 4백50만원을 들여 전문가를 동원해 이식작업을 해 10일 둥구나무가 있던 자리에 심었다.새로 둥구나무가 생긴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는 이성기씨(67 회북 송평)는 "그전의 둥구나무만 못하지만 그동안 허전했던 마음을 채울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난당했던 둥구나무의 뿌리는 동네주민드르이 의견을 모아 3백여만원에 팔았고, 이번에 새로 심은 둥구나무의 작업비에 일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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