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연맹회장기서 보은고 1위차지
지난해에는 전국대회에서 4, 5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있던 보은고등학교 사격부가 단체전 및 개인전을 휩쓸며 보기좋게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청주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도사격연맹 회장기쟁탈 사격대회 및 전국체전 1차평가전에서 라이벌인 증평공고를 따돌리고 대회신기록까지 내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더욱이 공기소총 부문에 나란히 춘전했던 여고부의 보은상고는 3위를 남중부의 회인중은 2위를 차지해 보은군이 사격종목에서 단연 정상임을 확인 타지역의 사격관계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특히 남고부에 출전한 보은고등학교 이민우선수(2학년)는 회인중과 보은고의 선배인 양승전 선수(경남대 4학년)가 4년전 기록했던 대회 신기록인 5백88점을 갱신 5백91점을 쏴 개인전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고 단체전에서도 이민우 선수의 기록을 포함 오운표는 5백84점, 박한우가 5백78점을 획득 종전 단체 신기록인 1천7백34점보다 19점이 많은 1천7백53점으로 단체전 우승도 휩쓴 것이다.
83년에 창설돼 그동안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보은 고등학교 사격부가 지난해에는 전국대회에서 5위까지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동계때부터 이용희 지도교사가 선수들의 체력훈련 및 정신교육을 강화해 점차 기록이 향상 재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현지적응을 위해 내수 종합사격장에서 훈련을 하는 등 훈련을 거듭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3일경 교생실습을 나온 선수들의 선배인 양승전 선수(경남대 4년)가 마무리 지도를 잘해줘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한편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보은상고는 이번대회에서 2위와 1점차인 1천1백27점으로 아깝게 3위를 기록했다. 그런가하면 이번대회에서 1위에 12점 뒤진 1천90점으로 남중부 2위를 차지한 회인중학교 사격선수들도 현재 자신들의 선배인 보은고등학교 사격선수들이 연습하고 있는 보은고 사격장에서 함께 연습, 선후배간의 훈훈한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
보은고등학교 사격부 지도교사인 이용희씨에 따르면 "지금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앞으로의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5월에 있는 전국체전 출전 2차 평가전 및 협회장기 대회를 잘치룰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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