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원 앞…정화조 관리 허술 드러나
하수구로 정화되지 않은 인분이 그대로 흘러내리는 등 정화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보은읍 삼산리2구 사거리 중앙의원 건물앞에서 하수구를 청소하던 중 하수구에서 누런 인분이 덩어리째 그대로 나와있는 것을 발견, 정화조 관리소홀이 큰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하수구 정비작업을 하려고 뚜껑을 열었는데 누런인분이 하수구에 가득 있었고 파이프로 계속 덩어리 인분이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한다.이후 하수구청소를 하고 하루가 지난 13일에도 하수위로 인분으로 보이는 누런 부유물질이 떠있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인분이 나오고 있는 파이프가 지하로 매설되어 있어 확인이 용이하진 않았지만 인근에 정화조 파이프연결관 구멍이 뚫려있거나 수거식화장실의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하수구정비를 하면서 하수구내에 건축자재로 보이는 나뭇토막이 상당량 발견돼 하수구가 역류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하수작업을 하는 인부에 따르면 보은읍 사거리 1백여m구간 하수구에 나뭇토막이 상당량 묻혀있다고 하는데, 이는 하수구 공사를 하면서 건축자재를 처리치 않았음에도 준공시 제대로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부실시공에 대한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보은읍 사거리 인근주민들은 "여름철에는 하수냄새가 아닌 인분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고 있어 정화조 관리를 비롯한 수거식화장실이나 미신고정화조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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