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오랫동안 식수난을 겪었던 산외면 장갑1구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장갑1구에는 지난 3월17일에 농어촌진흥공사에서 국고지원 6천여만원을 받아 식수용 관정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1차와 2차 굴착이 모두 실패해 주민들의 걱정이 심했으나 지난 24일 지하 2백m를 굴착한 3차 시도에서 일일 1백50톤 가량의 취수에 성공했다.

장갑1구에는 현재 50여가구에 1백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지역적 위치상 물이 풍부하지 못해 '80년에 상수도 취수용 물탱크를 설치해 생활용수를 공급해왔으나 계속되는 한해로 인해 지난해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할 정도였다. 암반관정 굴착의 성공으로 식수문제는 해결되었으나, 풍부하지 못한 물로 인해 4만5천여평에 이르는 논의 농업용수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심한 한해로 인해 두태등 후작이 전폐되다시피한 장갑1구의 주민들은 식수해결에 이어 농업용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바라고 있다. 관계기관에 농업용수에 대한 대비책을 여러차례 건의한 바 있는 유영하이장(35)은 "천수답이 많은 관계로 유휴지가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심각성을 강주하고 농업용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