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속리산반공충혼비 재 건립추진위원장 김인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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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속리산반공충혼비 재 건립추진위원장 김인섭씨
  • 보은신문
  • 승인 199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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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의 역사 바로세우기
이제야 속리산의 역사가 바로 선듯 싶다. 법주사의 귀중한 보물을 지키고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몸바친 영령들의 반공충혼비가 속리산의 명당자리에 번듯하게 서 그들의 넋을 기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이 속리산반공충혼비재건립을 위해 추진위원장을 맡아 1일 제막식을 가진 속리산상우회장 김인섭씨(57세 내속 사내)의 보람이나 감격은 영령들의 후손에 비할바가 아니다. 1년여동안 기금 3천5백만원을 마련하고 비를 건립 제막식을 갖기까지 어려움도 많았고 말못할 사정도 많았다.

매년 현충일이면 반공충혼비 앞에 모여 제를 올렸지만 비가 보잘것 없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는 김인섭씨. 당시만해도 속리산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상인들로 구성된 상우회가 있었지만 유명무실화 되다시피 했었다. 그런 속리산상우회의 회장을 맡으면서 지난해부터 모임도 활성화 시켰고 무엇보다 앞서 제1현안사업으로 반공충혼비재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열악한 재정형편으로 회원들로부터 1년여간 기금을 모금하기란 쉽지않았고 기금외에도 충혼비건립를 하는데 있어서도 생각과 의견이 달라 추진이 더 늦어지기도 했다. 처음 시작할때만해도 3천5백여만원이나 드는 대규모사업으로 미쳐 생각지 못한 빈틈도 보인게 사실이지만 해냈다. 지난 1일 많은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건립한 충혼비의 제막식을 가진 것이다.

"속리산 반공충혼비에는 국군, 경찰, 청년대원 등 35신위가 봉안되어 있다"고 설명하는 김회장은 그만큼 중요하고 또 속리산의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작업의 한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앞으로 속리산을 제대로 알수있게 하는 유적지로 관리하겠다는 김회장은 부인 목영선씨(49세)와의 사이에 3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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