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에 대해 희망과 용기를 주고 일반인에게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전달시키며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 구현을 위한 제21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7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김종철 군수 등 각 기관단체장과 한국 시각장애인 연합회 군지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에 앞서 한국시각장애인 연합회 군지회 회원들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보은고 관악부를 선두로 보은 부녀적십자 봉사회 회원 및 곰두리 차량환경 봉사대원들과 함께 보은읍 시가지를 거쳐 문화원 시청각실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재택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도지부장과 청주, 충주, 옥천, 제천, 음성 시각장애인연합회 지회장들도 참석,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모범장애인 및 장애인 복지증진에 노력한 10명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으며, 보은부녀적십자 봉사회 회원 및 개나리합창단이 「코스모스를 노래함」와「비목」을 합창,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점심식사 이후 2부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이 열려 회원들간의 친목을 다지는 등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보은부녀적십자봉사회(회장 안호덕)와 보은중앙교회(목사 이종민), 보은교회(목사 이희동)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중식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으로 더욱 따뜻한 행사가 됐다.

한편 모범장애인 및 장애인 복지증진 유공 수상자는 ▲군수 표창 : 정구익(보은 삼산), 김감순(외속 서원) ▲국회의원 표창 : 신옥자(시각장애인 군지회) ▲군의장 표창 : 서영길(내북 성암) ▲경찰서장 표창 : 신건묵(삼승 선곡) ▲교육장 표창 : 김영순(내속 대목) ▲보은읍장 표창 : 홍우채(보은 삼산) ▲군장애인연합회장 표창 : 이금돌(탄부 평각)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군지회장 표창·감사패 : 유익분(보은 학림), 김심선씨(산외 봉계) 등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