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경환씨(탄부 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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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경환씨(탄부 구암)
  • 송진선
  • 승인 1996.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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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최다 면적 벼 경작자
타 작물에 비해 벼의 경우 소득이 낮다고 작목을 전환하거나 어떤 작목을 심어야할지 모르는 농민이 있다면 이 사람을 주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벼 최다 면적 경작자 이경환씨(59, 탄부 구암).

이경환씨는 다른 작물은 먹을 것 조차 사서먹어야 할 정도로 완전 벼 전업농이다. 그는 타 작물과 같이 많은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또 손쉽게 지을 수 있는 농사이므로 벼 만큼 경쟁력있는 작물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모내기만 제때 끝내면 물꼬나 보고 병충해 방제약이나 하면되므로 이씨는 여름내 한가하게 시간을 보낸다는 것.

지난해 이경환씨는 벼농사로만 총 조수입을 6천여만원이나 올렸다. 올해 이경환씨가 경작하고 있는 논 면적은 총 4만2천여평이다. 자기소유는 불과 8천여명, 나머지는 매년 논 소유주에게 임대를 하는 하루와 수확량을 50대 50으로 나눠갖는 병작이다.

농사지어야 할 땅이 워낙 많아 이경환씨는 모내기철에는 아침 5시에 들어 나가 밤 10시가 되서야 집에 돌아오는 가 하면 어느 때에는 논에서 밤새 작업을 할 정도이다. 먹을 것도 트랙터에 실고다니면서 배가 고플때마다 먹어 식사를 하는 시간까지 아낄 정도이다.

벼농사에 필요한 이앙기나 트랙터 콤바인등을 모두 갖추고있어 자시느이 농사거리만 으로도 충분히 바쁘면서 농기계가 없는 이웃 주민이 모내기를 부탁하거나 논갈이, 벼 수확을 부탁하면 그것까지 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경환씨가 실제적으로 농사를 짓는 경작지는 4만2천평에서 1만평이상이 증가하는 셈이다.

그나마 부인과 2남1녀의 자녀가 농번기때는 매주마다 집에와 일손을 거들어주고 있다고 한다. 농민들이 바라는 희망량을 전량 수매해주길 바라는 이경환씨는 벼 만큼 경쟁력있는 작물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아직 끝내지 못한 모내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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