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장 님비현상 벽 못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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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장 님비현상 벽 못넘어
  • 송진선
  • 승인 1996.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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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역 주민들 "못들어 온다" 막아
공동 퇴비장 설치 사업이 후보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벽에 부딪히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산분뇨의 정화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양질의 퇴비 생산을 위해 지난해 군에서 사업자를 선정해 공동퇴비장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협오시설이 마을인근에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님비현상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공동퇴비장 설립후보 지역은 수한면 성리였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고 말았다. 그후 사업자인 군 양돈영농조합(대표 주진홍)에서는 보은읍 금굴리 474번지 일대 1천2백여평을 확보, 축분 비료공장을 설립하려고 했으나 역시 주민들이 군청을 항의 방문하고 진정서를 내는등 강력 반발, 또다시 벽에 부딪친 것이다.

금굴리에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차량통행이 빈번한 국도변에 축분 공장이 설립될 경우 관광지역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금굴 농공단지내에는 식품가공공장이 가동되고 있어 지역 환경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 또한 과거 도축장이 설립 운영될 당시에도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악취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며 설립을 반대했다.

이와같이 후보지역 주민들의 거센반발로 계속 무산되자 사업자인 군 양돈영농조합에서는 난감해 하고 있다. 조합측에서는 축산농가가 계속 양축을 하기위해서는 축분처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폐수나 악추가 심하게 발생하지 않게시설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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