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효부상 수상자 오연하씨(72세, 회남 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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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효부상 수상자 오연하씨(72세, 회남 금곡)
  • 송진선
  • 승인 199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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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부모 모시는게 무슨 자랑이라고"
앞산 자락에 파릇파릇 새잎이 돋아날 때 쯤이면 겨우내 방안에 계시던 어머니는 방안 문을 활짝 열고 포근한 봄바람을 맞는다. 아직은 바람이 차가우니까 묻을 닫으시라고 해도 당신이 하고 싶으신 대로 한다. 엷은 미소가까지 띄었다. "얘 아가 벌써 개나리가 꽃을 피웠구나. 참곱다" 그렇게 시어머니는 건강한 한해를 맞으신다. 오연하씨는 그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지난 8일 어버이날 효부로 군수상을 탄 오연하씨(72, 회남 금곡). 굽이 굽이 산길을 따라 찾아간 오연하씨의 가정은 70년대 산골마을 그대로이다. 아직도 두 노인이 해온 나무를 때서 방구들을 데워야 한다. 그으름이 부엌 천장에 가득히 붙어있다. 갖 쇠죽을 끓여주었는지 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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