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 RPC별 등급차 너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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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 RPC별 등급차 너무 커
  • 송진선
  • 승인 2000.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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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농협, 한성 RPC 1등 95% 넘어 성주리 88%, 외속RPC 79% 수준
추곡 물벼 수매가 한창인 가운데 RPC별 등급 차이가 너무 커 원료 수집 권역에 묶여 상대적으로 등급을 낮게 받는 지역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월18일 현재 정부수매 총 물량 4730톤 계획량의 54.2%인 2566톤을 수매했는데 1등급을 받은 물량은 전체의 91.74%, 2등급은 7.85%, 등외도 0.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수매 분에 한해 미곡 종합 처리장별 수매 등급을 보면 보은농협 성주리 위성시설에서는 총 316톤을 수매, 이중 1등급 88%인 278톤, 2등급36톤, 등외도 1.1톤이나 된다. 외속 RPC도 총 582톤을 수매했는데 1등급은 전체의 79.6%인 463톤, 2등급은 113톤으로 전체의 19.5%나 된다.

그러나 탄부 RPC의 경우 총 599톤을 수매, 이중 95.4%에 해당하는 572톤이 1등급을 받았고 2등등급 4.2%인 25톤에 불과하다. 또 한성 RPC도 1등급이 97.4%인 1039톤이고 2등급은 2.5톤밖에 안돼 보은농협 성주리 위성시설이나 외속 RPC의 수매 등급보다 1등급을 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 수매 등급으로 보면 보은은 1등급이 84.8%, 내속은 77.39%, 외속 85.49%, 마로 97.21%, 탄부는 탄부농협 97.17%, 한성 94.95%, 삼승 98.51%, 수한 89.1%, 내북 71.58%, 산외 80.7%, 회남·북 74.51%로 지역적으로는 마로, 탄부, 삼승 지역의 추곡 수매 등급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물벼 원료 수집권역은 △보은 농협 성주리 위성시설과 외속 RPC에서는 보은, 내속, 회인, 내북, 산외지역 △탄부농협 RPC는 탄부 동부지역, 수한면 지역의 추곡을 받게 돼 있고 △한성 RPC는 마로, 탄부 서부지역, 삼승면 벼를 수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물벼 원료 수집권역에 묶여 탄부나 한성RPC에 수매를 하지 못하는 농민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특히 등급별 수매가의 차이는 크지 않으나 농가마다 백가마가 넘는 등 수매량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 농민들은 “자체수매가 아닌 정부수매는 농협이 위탁 수매하는 것인데도 지역별로 낮은 등급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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