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선군수 36대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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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선군수 36대로 종결
  • 보은신문
  • 승인 199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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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년2개월 재임…이중천 2년9개월 최장수, 신홍균 2개월 최단명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현재까지 46년동안 35명의 군수가 곽동국군수가 명예퇴임 하면서 지방선거까지 3개월간 군살림을 맡을 36대군수까지 보은군에서 재직한 관선군수는 총 36명이다.

보은군수는 해방후 초대군수인 안광국군수 이후 46년동안 평균 한사람당 1년2개월을 재직했으며 그중 17대 이중천군수가 2년9개월, 11대 김문배군수가 2년6개월로 최장수 근무자였다.

또, 20대 신홍균군수가 2개월, 8대 정만근군수가 3개월 재직으로 최단명 군수로 기록되고 있는데 36대 마지막 관선군수도 지방선거까지 3개월여동안 재직하게 돼 역시 단명군수로 기록될 것이다.

이처럼 보은군에 부임한 군수들은 평균 1년2개월이라는 짧은 재직기간과 초임군수가 많았고 중앙부처에서 재직하다 부임한 내무출신 군수가 많았다. 군에 부임한 군수들은 재임기간이 짧다보니 재임기간만큼 의욕적이고 소신있게 군정을 추진한 것은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재임기간중에 군수 개인의 실적을 높이려는 가시적인 사업에만 치중 당초 계획에서 사업을 변경하는 '변수군정'이라는 부득이한 경우도 있고, 장기적 안목이 아닌 단기적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단기적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졸속행정으로 치닫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 짧은 재임기간이 낳은 관선군수로서의 한계는 계속사업을 할 수 없는데다 수시로 군정방침이 바뀌는 등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마스터 플랜을 제시할 수 없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 일례로 보은공설운동장을 건설하면서 당초 설계계획된 곳은 삼산공동묘지였는데 현위치로 바뀐것을 놓고 "당시 군수가 재임시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공동묘지 이장에 소요되는 시간과 예상되는 주민과의 마찰을 피해 이미 부지가 조성된 현위치에 건설하였다"는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그외에도 조남성군수가 현위치로 군청 부지조성을 마쳤지만 원래 이평쪽에서 올라가도록 계획되었던 군청진입로가 지금과 같이 옮겨진 것은 민원발생을 이유로 계획을 변경해 장기적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주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이는 군수가 바뀌면서 사업의 연계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임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또, 보은읍사무소도 일부 여론주도층에 밀려 장기적인 발전안목을 뒤로하고 현위치에 그대로 건축해 주차난등 주민불편을 겪게 하는데다, 읍사무소 준공도 '재임시 준공식'이라는 실적만 올리려는 군수의 사적인 소견에 밀려 겨울공사를 감행, 준공직후 지하실의 방수가 문제가 되었던 적도 있어 비판거리가 되기도 해 단기재임기간이 낳은 졸속행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군수중에는 내무출신 군수도 많았다. 조남성, 경의현, 이석의, 김중구, 유의재, 김동기, 이재충군수등이다. 이들은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다 일선군수로 부임했기 땜누에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군의 입장으로 중앙으로부터의 교부세 지원이 용이했고 외부인사와의 연계로 속리산 관광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일부장점도 있었다.

또한, 초임군수가 많은 것을 놓고 일부에서는 행정경륜이 짧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보은군에 부임했던 초임군수들은 그 어떤 부임지보다도 초임지를 잊지 못하고 제2의 고향으로 기억해 다른부처로 가서도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김동기군수의 경우 내무부 재경경제과장으로 있으면서 수한 시설원예단지 조성사업비 1억원을 지원하는데 기여를 하기도 했고 유의재(현 청주부시장), 이석의, 이재충군수등이 군민들과의 친밀한 인맥형성으로 각종 애경사에 보은을 자주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군수 재임중에 추진한 사업중 군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업은 16대 채동환군수가 보은-내속간 도로를 확포장하고 외속-내속간 우회도로를 개설했으며, 23대 이승우군수가 속리축전을 처음발기했다.

또한 조남성군수가 보은읍시가지를 정비하고 당시 군청사 부지 문제를 놓고 군민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과감히 현 위치에 부지조성을 마쳐 아직도 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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