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청교 교각 필요이상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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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청교 교각 필요이상 설치"
  • 보은신문
  • 승인 199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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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장마시 토사쌓여 제방유실 우려
보은읍 누청리 입구(강청이)에 새로 가설중인 교량에 대해 설게가 잘못되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교량은 군이 지난 3월15일 총 사업비 2천4백만원을 들여 착공한 것으로 기존의 교량을 철거하고 길이 9m, 폭 6m로 가설하고 있는데, 현재 공사가 대부분 완료되고 기존도로와의 연계포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길이가 9m인 교량에 교각을 2개씩이나 세우는 것은 산간지역의 현실을 무시한 설계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 80년 수해당시 누청리와 강산리 사이의 교량 교각에 산사태로 인해 떠내려온 나무와 토사가 쌓여 제방이 유실되었는데, 이번에 새로 가설하는 교량에 또다시 필요이상으로 교각을 세우는 것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교량 가설로 인해 만들어 놓은 우회도로나 현재 완공되지 않은 교량을 통과하는 도로가 모두 비포장 상태로 차량의 바닥이 지면에 닿을 정도라며 수차례에 걸쳐 군에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서 필요에 따라 교량을 설계한 것이라고만 밝히고, 현재 교량위로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정비해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차량의 통행을 금지 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 건설기관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도로에 설치하는 교량의 경우 교량 길이가 15m(특별히 안전을 요하는 경우는 10m) 이하인 경우에는 교각을 설치하지 않아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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