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있는 설계 및 시설이 우수하다고 소문이 난 외속리면 봉비리의 문화생활관이 전국의 농촌지도소 및 농민들의 견학장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이미 지난해에는 전국의 생활지도사와 학계 전문가들이 견학온 것을 비롯해 지난 9일에는 경남 고성군과 의령군의 생활지도사와 농민들이 다녀가는등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친 전국에서 관계자들이 다녀갔다.

이와같이 봉비의 문화생활관이 각광을 받는 것이 올해부터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건강관리실 설치사업이 확대되자 타 지역보다 훨씬 앞서 문화생활관을 건립한 봉비리를 앞다퉈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94년에 건립된 봉비리 문화생활관은 건강관리실과 교양실, 미용실, 세탁실 등 각종 시설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게이트볼장과 탁구장, 공동쉼터도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같은 문화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 겨울에는 마을부녀자들이 건강관리실을 이용해 피로회복을 위한 건강체조를 가졌고 또 교양실은 취미과제 교육장으로 활용했다.

방학중에는 학생들의 한자 교실로도 운영되는등 문화생활관의 이용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올 여름방학 기간동안에는 한자교실 뿐만 아니라 붓글씨교실도 운영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농촌지도소에서는 앞으로도 문화생활관의 활용 및 관리상태를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