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5번째, 수한·보은축협 남아, 임원진 구성 등 본격 활동 개시
도내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한 보은농협에 이어 군내 다섯번째로 삼승농협(조합장 이정우)도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지난 26일 삼승농협 직원 19명은 내고향가든에서 전국농협노동조합 충북본부 보은지부 삼승분회 창립대회를 갖고 운영규정안과 분회장 등 임원진 5명을 선출하고 전국농협노조에 가입했다. 이번 삼승농협의 노동조합 가입은 지난 4월말 농협중앙회의 지역농협 합병계획에 대한 반발과 함께 다른 농협과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8월 10일 결성한 전국농협노조 보은지부를 시발로 타 지역농협의 노동조합 가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삼승분회의 창립으로 군내 지역농협 7곳 중에 2곳인 수한농협과 보은축협만 아직 노조를 결성하지 않고 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전국농협노동조합 보은지부 삼승분회 초대분회장에 조동수씨를 추대했으며, 부분회장에 김정호, 송장학씨, 사무국장에 이재열씨, 회계감사에 박진주씨를 각각 선출하는 등 분회 집행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국농협노조 보은지부 삼승분회는 앞으로 농업인 조합원의 권리회복 운동 전개, 조합장이나 임원들의 잘못된 경영 관행이나 불합리한 인사정책 등 조합 경영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과 농협중앙회에 대한 정책개선 방향 제시나 제도 개선 등 견제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노-사간 화합을 통해 조합의 발전과 관심 제고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도 병행,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분회 조합원의 고충처리, 분회의 단체교섭 및 보충협약 등의 활동을 수행키로 했다.
신임 조동수 분회장은 “이제 첫발을 내딛는 걸음마 단계로 우선 분회원들의 단합과 결속을 다져 조합내의 불합리한 제도나 경영 등에 대한 것을 노사협의체 및 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등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농업인 조합원 및 분회 조합원들의 권리회복운동이나 조합의 발전을 위한 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 등을 적극 실천해 조화를 이뤄 나가는 노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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