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4명이 만든 어머니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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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4명이 만든 어머니 자리
  • 보은신문
  • 승인 1996.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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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너무 기쁘고 전희와 아버님을 도와주신 주민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1일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최종당선 소식을 접한 자민련 어준선위원장의 자녀들은 기쁨을 감추지못했다. 또한 "어머니가 어느면에서는 아버지보다도 더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아버지의 당선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실 것"이라며 자녀들은 흥분된 표정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한결같이 "다른 후보들은 부인이 있어 곁에서 도와줄 수 있었는데 우리 아버지는 어머니가 안계시니까 혼자 감당하시고 또 혼자 고민하는 모습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저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어위원장과 한몸이 돼 어위원장을 그림자 처럼 도와준 어위원장의 내조자 역할을 한 맏딸 연진씨(34)와 첫째 아들 진씨(33), 둘째딸 명진씨(31) 그리고 강씨(29)는 어느 누구의 후보자 자녀, 들보다도 열심히 아버지를 도와줘 일찍부터 주민들에게 회자된 바 있다.

옥천지역을 맡았던 첫째딸인 연진씨는 어위원장의 내조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 주민들로 부터 호감을 샀다고 한다. 맏아들 어강씨는 선거일 열흘전에 첫아들을 순산, 신생아실 바깥 유리창을 통해 아들얼굴 한번보고 다시 선거팀에 합류했을 정도로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아버지가 당선되었으니까 아내에게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어위원장이 첫손자 출산소식을 듣는 즉시 손자의 이름을 당선으로 붙였을 정도.

둘째딸인 연진씨는 임신을 해 무거운 몸인데도 하루여러 마을을 순회하는등의 강행군을 게속해 어위원장이 안스러워 하기도 했다. 더욱이 연진씨의 남편도 2주전에 선거팀에 합류해 장인을 적극 지원하고 부인을 격려하는등 외조를 열심히해 어위원장의 당선에 한몫했다. 많은 사람들앞에 나타나지않아 낯이 좀선 강씨는 아버지에 대한 구설수가 많아도 아버지가 당선될 것이라는 마음을 시종일관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기존정치인보다 참신하고 전문성이 있다고 믿으며 늘 아버지가 주장했던 것처럼 도덕정치를 구현하는 정치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했다. 특히 이번에 첫아들을 순산해 시아버지인 어위원장에게 안겨운 며느리는 서울에남아 초등학교 5학년인 막내예진이를 돌보는등 이들 가족들은 어느 자리에서건 어위원장을 보좌해 타 후보들로 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보은 주민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염원을 풀어줘 기쁘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대신 또 아버지를 대신해 강행군을 계속해 행운의 열쇠를 아버지에게 선물한 이들 가족들은 눈물겨울 정도로 격려를 해준 많은 주민들에게 앞으로는 큰 일을 할 국회의원 어준선을 내조하는 자녀들로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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