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량 40%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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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량 40%절감 효과
  • 보은신문
  • 승인 199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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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3개월, 불법투기 무단소각 행위는 늘어나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된 지 3개월여가 되는 현재 군내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량은 40%가 감소하고, 보은읍 및 소재지 주민들의 7-80%가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경보전과 쓰레기량 감소, 자원재활용이라는 종량제의 근본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분리수거는 물론, 불법투기와 무단소각을 근절시키기 위한 청소행정력도 강화시키여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된 이후 보은용암쓰레기장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량은 하루 25t에서 15t으로 40%정도가 감소했고, 보은읍을 비롯한 면소재지 주민들은 대부분 동참하고 있따고 군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쓰레기량을 줄이기위해 밤이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쓰레기를 불법투기해 다리밑이나 하천변등에 쓰레기가 쌓여있는가하면 쓰레기를 소각한 흔적을 쉽게 찾아볼수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군이 농촌지역의 쓰레기소각을 위해 마을별로 지원해준 드럼통소각로가 용량이 작아 효용가치가 없이 방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백개의 제작예산을 세워 자연부락별로 지원해줄 계획인 것으로 밝혀져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대부분 하천변이나 산등성이 등 후미진곳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드럼통소각로보다는 마을간이공동소각장을 설치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중론이고 이와 더불어 불법투기자와 무단소각자에 대한 행정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쓰레기종량제에 참가하고 있는 소재재 주민들도 "쓰레기를 적절히 분리하지 못해 소각장에서 병이나 캔류등을 다시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품목별로 제대로 분리해줄 것을 관계자는 당부하고 있다.

최근, 쓰레기종량제 실시이후 재활용품을 분리해 놓은 것을 미리 수거해가는 고물상이 많아진 진풍경도 생겼지만 군이 면별로 지정일에 재활용품을 수거하기로 한 것이 주민홍보부족으로 참여가 부족한데다 외속리면의 경우는 한번도 수거해가지않아 그냥 쌓아놓고 있는데 "행정기관에서 약속을 안지키는 것인지 내용을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주민의 항변이다.

한편, 종량제 실시이후 행정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인데 불법투기와 무단소각에 대한 단속강화는 물론, 현재 3개권역으로 나누어 수거하고 있는 쓰레기차량의 부족으로 증차가 시급하지만 지난해 도비 2천만원을 지원받았어도 군비부담을 하지 못해 반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쓰레기봉투 판매는 시행초 붕투품귀현상도 있었지만 판매업소를 늘리고 제작예산을 세워 현재 외속농공단지에서 제작하고 있어 문제는 해소되었다. 하지만 쓰레기봉투 판매경로가 행정력을 낭비한다는 지적인데, 현재 읍사무소 사회계에서 신청을 받아 고지서를 발부해주면 금융기관에 선납후 영수증을 갖고 읍사무소에서 봉투를 받아 판매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봉투판매를 위탁지정판매 할 수 있는 도매상을 지정하던지 아니면 인력을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행정력의 확충도 시급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지적이다. 한편, 주민들이 각 업소에서 상품구입시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종량제 정착의 한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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