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상승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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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상승세 계속
  • 송진선
  • 승인 200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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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송아지값 이상 폭등 무리한 입식 자제해야
암송아지 가격의 초고속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농가들의 무리한 입식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보은 우시장에서 거래된 암송아지(150㎏이하) 값은 최고 360만원까지 거래되고 평균 340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220만원대보다 무려 120만원이상 오른 가격이다. 수송아지도 최고는 310만원, 평균 279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역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송아지 값이 강세를 보인 것은 쇠고기 수입개방에 따른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송아지 공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소 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송아지 입식 희망농가가 크게 늘어나 특히 암송아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올 7월1일부터 거세장려금 지급이 중단됨에 따라 수송아지를 서둘러 입식해 거세 장려금을 받으려는 한우농가가 증가하는 것도 수송아지 가격의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큰 소는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암소는 500㎏기준으로 최고 498만원, 350㎏은 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이맘때보다 80만원 가량이 올랐고 황소 가격은 평균 350만원 정도다.

한우업계 관계자는 최근 송아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불안하다며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한우농가들이 350만원 가량 하는 고가의 송아지를 무리하게 입식하지 말아야 한다”며 “더욱이 한우 사육농가들이 투기 심리로 송아지와 중소를 대거 사육하면 출하 때 제값을 받지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거세우는 ㎏당 8800원에서 9100원, 비 거세우는 7200원선으로 거세우가 비싼 가격에 출하된다. 현재 보은군의 한우 사육농가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1870호로 1만3093두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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