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 원평 가교 제구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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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 원평 가교 제구실 못해
  • 곽주희
  • 승인 200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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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유실되기 일쑤, 주민 불편
산외면 원평리와 오대리 달천변 사이에 놓여진 가교가 적은 비에도 유실돼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등 튼튼한 가교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교 파형강관이 빗물에 쓸려 하천변 이곳, 저곳에 널려 있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가운데 다시 복구한 가교를 덮고있는 토사마져 떠내려가 반복되는 복구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에 따르면 산외면 원평리 달천변 가교는 이곳으로부터 약 100m 위에 설치된 원오교가 지난해 6월 충북도에서 보수 보강공사도중 교각 상판이 내려앉아 이용할 수 없게되자 지난해 10월 길이 240m, 폭 8m로 가교를 만들었으나 4월 25일 내린 비로 토사와 파형강관이 모두 떠내려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원오교를 충북도로부터 발주 받아 공사하고 있는 성운건설(주)은 가교를 복구했으나 지난 6·7일 89㎜가량의 비가 다시 내리자 흄관만 물 속에 남기고 토사는 유출돼 이곳을 통행하는 모든 차량이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가교가 유실되면 속리산방면(국도 35호선)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산외면 탁주리에서 구티리로, 괴산방면(지방도 575호선)에서 오는 차량은 산외면 가고리에서 내북면 봉황리로 돌아 운행하고, 산외면 원평리 주민 200여명은 보은에서 구티·어온·가고리를 거쳐 운행하는 버스가 끊겨 1∼3㎞를 걸어 산외면 탁주리나 오대리에서 시내버스를 타야하는 불편을 겪는다.

지역주민들은 “비만 오면 가교가 잠기고 토사가 떠내려가는 등 그 잔해로 인해 주위 미관을 크게 해침은 몰론 시내버스 통행이 어려워 등교하는 학생이나 주민들의 교통편이 두절돼 매우 불편하다”며 “이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다른 곳으로 돌아서 속리산으로 가야하는 등 불편하기 때문에 원오교가 완공되기 전까지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가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사관계자는 “비로 인해 떠내려간 파형강관은 모아서 처리했지만 100㎜이상 비가 와 떠내려갈 경우 응급 복구해 사용토록 설계돼 있는 가교는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할 경우 일반 철재빔을 사용한다해도 4∼5억원의 예산이 소요돼 현실적으로 설치하기 힘들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철근작업을 하고 있는 원오교를 빠른 시일내에 완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외면 원평리 지방도 575선(청성∼청천)내 원오교는 (주)대원이 보은군으로부터 발주 받아 지난 94년 6월 완공했으나 지난해 6월 (합)삼영강건이 충북도로부터 공사를 수주, 보수 보강공사 도중 교각 상판이 내려앉아, 현재 성운건설(주)이 충북도로부터 발주받아 무너진 원오교를 철거하고 새로운 원오교를 건설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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