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 농업용수 사업비 22억4천만원 추가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군내 간이 상수도의 수원이 고갈돼 제한급수를 하거나 급수가 중단되는 등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수난 지역에 새로 21억9천8백만원이 투입되는 등 가뭄극복에 초비상이 걸렸다.또한 저수율 16%인 박석저수지(장재)와 5%밖에 안되는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송평저수지(갈평)의 저수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비 5천만원이 추가로 투입되는 등 지금까지 군내 가뭄극복 대책 사업비로는 이미 사업이 시행된 기존예산 24억2천9백만원을 포함해 총 46억7천7백만원이 투입되었다.
지난 8일 현재 군에서 파악한 군내 식수사정은 간이상수도가 설치된 1백80개 마을중 1백23개 마을이 정상급수를 할 수 있을 뿐이고 나머지 57개 마을의 급수상황은 매우 어려워 15가구 54세대가 살고 있는 내북면 두평리를 비롯해 내속 하판, 외속 황곡, 마로 세중, 탄부 덕동1구, 삼승 천남1구, 회남 신추, 회북 애곡1구, 회북 신문, 회북 용촌2구, 내북 동산리의 급수가 중단돼 급수차를 이용 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처지에 놓여 있다.
나머지 24개 마을도 상수원이 부족해 며칠동안 물을 모았다가 이용하거나 마을내 자가수도나 공동우물을 이용하는 등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고 이외에 3월말까지도 가뭄이 계속될 경우 급수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는 지역도 13개 마을이나 돼 가뭄지속에 따른 식수난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충북도가 집계한 도내의 급수난 발생지역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어서 군내의 가뭄이 어느 지역보다도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따라 도에서는 이들 간이상수도의 수원이 고갈돼 급수난을 겪고 있는 군내 40개 마을에 이미 21억9천8백만원을 지원해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를 겸용할 수 있는 암반관정을 설치하는 등 가뭄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농업용수의 부족으로 올해 영농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데 농지개량조합 관내 저수지중 저수율이 극히 낮은 박석저수지와 송평저수지의 저수량 확보를 위해 총 5천만원이 투입돼 지난 10일 양수 사업을 착수했는데 오는 4월15일까지 75일간 다단계 양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석저수지의 경우 구인리에 있는 양수장에서 저수지까지 약 2.5㎞를 5단양수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16%의 저수율을 61%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수율 5%로 군내 저수지 중 저수량이 가장 적은 송평저수지의 경우도 적암천의 물을 5단 양수해 저수율을 41%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