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지난해 20%에도 못미쳐
겨울철 어민들의 주소득원인 빙어의 어획고가 지난해에 비해 20%정도로 격감돼 어민들의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4년의 경우 하루 빙어 어획고가 1백㎏이 훨씬 넘어 1월부터 5월까지의 총 어획량은 1백10여톤으로 20여가구의 어민들이 2천7백만원의 소득을 올린데 비해 올해의 경우는 하루 어획고가 20㎏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어획고가 줄어듦에 따라 도매가격도 약간 상승해 활어 1㎏에 5천원에 팔리고 있으나 어민들의 소득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어획고가 줄어든 직점적인 이유는 작년의 가뭄에 따른 대청호의 수온 상승인 것으로 어민들은 보고 있따.
지난 여름의 경우 대청호의 수온이 섭씨32도까지 올라가서 찬물에 살아야하는 빙어가 많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청호에서 어업을 하는 오순근씨(44)는 "지난 여름에 대청호의 저수량은 줄고 수온이 상승해서 빙어가 많이 죽었다. 요즘 하루종일 빙어를 잡아봤자 돈 1만원 벌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어촌계장 유중은씨(35)는 "가뭄과 내수면의 수온 상승 등을 고려해볼 때 냉수성 어종인 빙어보다는 온수성 어종인 메기와 뱀장어 등이 앞으로 가능성이 더 많다. 대체어종의 확보가 시급하다."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빙어의 대체어종으로 지난해에 메기와 뱀장어의 치어방양이 있었는데 올해도 도비가 확정되는 대로 메기와 뱀장어의 치어방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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