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지역사회의 윤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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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지역사회의 윤활유
  • 보은신문
  • 승인 1990.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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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여성단체-(2)
▲자유총연맹부인회(회장 김충남)
뜻있는 주부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현 회원수 7백90명으로 면단위까지 조직되어 각자 스스로 지역에서 학 수 있는 자유수호에 앞장서 '의무를 다한 뒤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자유라 생각하며 자녀들의 가정교육 등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자유총연맹 부인회.

자유총연맹 부인회는 어렵게 살고 있는 미망인을 초청하여 간담회 및 위안잔치를 베풀어 주고, 인근 군부대를 방문하여 장병을 위로하며, 매년 12월에는 일선장병에게 위문품 보내기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김충남 회장(49. 내북 창리)은 소년소녀가장 위안잔치때 대모역할을 해주었던 대상 학생과 결연을 맺어 정신적 위안을 갖도록 친어머니처럼 보살펴 주는 등 타회원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적십자부녀봉사회(회장 현복순)
적십자이념에 입각하여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적십자부녀봉사회는 재배구호, 보건 및 안전, 사회복지, 청소년 교화지도에 힘쓰고 있다. 적십자 기본교육을 통한 회원가입으로 현재 27명이 활동하고 있는 적십자부녀봉사회는 명절 때 담요나 쌀등을 신체장애자에게 보급하고 고향을 찾은 사할린 교포 위안 만찬회와 속리산 관광을 시켜주는 한편, 소년소녀가장 선진지 견학 및 대모 결연등 계속적인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현복순 회장(62. 보은 삼산)은 “여성단체의 활동은 지역봉사와 아울러 기관의 보조적인 역할로서 건전한 활동으로 이끌어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주부교실(회장 김순환)
계획적인 프로그램으로 교양강좌, 기술강좌, 레크레이션을 통한 주부들의 의식개혁과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의식개혁에 주안점을 둔 활동으로 젊은 주부들의 참여도가 높다. 회원 32명으로 구성된 주부교실은 소비자운동의 일환인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일반상식 교육, 식생활 개선 사업, 청소년선도 및 자녀교육, 자연보호 등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매월 월례회 때 가곡 등 건전가요 부르기, 생활체조 등 다방면의 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주부들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오염 방지에 앞장서자는 의도에서 무공해 물비누 사용을 권장하는 활동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순환 회장(45. 보은 죽전)은 “과시적인 행사위주의 활동에서 탈피하여 내가정을 충실히 지켜가면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여성사회활동의 방향을 제시한다.

▲학교새마을어머니회(회장 이유남)
새마을사업의 일환으로 2천년대를 지향하는 학생을 육성키 위해 학교의 자모회를 통합, 학교 새마을어머니회로 성장하였다. 39개 학교 자모회장을 회원으로 하여 연합회로 구성된 이 단체는 학생들 뒷바라지와 학교사업보조자로서 1년에 1백여만원의 장학금 지급 등 장학사업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이유남 회장(45. 삼승 원남)은 “학교새마을어머니회는 교사들이 올바른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들 사기앙양에도 힘쓰고, 각 학교의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소를 마련, 토론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모아져서 국가와 사회에 반여되고 이에 남성들도 귀를 기울여 동참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국보인회(회장 김소연)
대한부인회의 후신으로 63년 창립된 한국부인회는 여권신장 사업, 소비자 보호사업, 부녀교양 사업, 사회복지사업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22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국부인회는 소비자 고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지와 직접 연결한 토산품 판매등을 실시, 그 이익금으로 군내 경로당 1백1개소에 각 5개씩 돋보기를 기증하는 한편 이외에도 항상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9년에는 한국부인회 중앙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하고, 타여성단체의 모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제법 탄탄한 기금이 조성되어 있는 내실 있는 단체이다. 김소연 회장(51. 보은 삼산)은 “내 가정을 원만하게 이끌어가는 솔선수범하는 자세속에 새질서 새생활의 사회질서가 확립된다”고 강조한다.

▲한국어린이육영회(회장 우미자)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해주고, 부모의 교육을 통해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목적을 두고 발족한 한국어린이육영회는 매년 중·고등학교 학생 각 1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가정이 불우한 우수학생을 선정, 입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면단위 새마을 유아원을 찾아 학용품과 장난감을 나눠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실한 가정생활속에서 자녀를 교육시켜 건강하고 자질있는 사회인으로 육성시킴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는 젊은 어머니들의 모임이 바로 한국어린이육영회인 것이다.

우미자 회장(47. 보은 삼산)은 “어머니로서 또 아내로서 올바르게 가정을 이끌어 가고 우선적으로 내가정 내자녀를 위한 현명한 엄마로서 모범을 보인다면 새생활 새질서는 이룩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여성단체의 활동과 역할은 지역봉사 뿐만 아니라 새질서 새생활 실천을 위한 의식개혁에까지 많은 뒷받침이 되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원들이 모여 토의하고 사업활동을 계획할만한 마땅한 장소 하나 없음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고 있고,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 해줄만한 활동장비 또한 군의 지원으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한데다, 가정주부들의 모임이어서 부족한 기금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같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지역사회봉사에 앞장서는 보은군 여성단체에 자못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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