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인의 날, 한전사장 표창받은 이영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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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인의 날, 한전사장 표창받은 이영철씨
  • 보은신문
  • 승인 1990.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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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함께 22년 삶을 살아
“이젠 농사 짓는데도 전기가 꼭 필요한 시대입니다. 농번기에는 더욱 신경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낙뢰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정전으로 농민들이 담배건조에 피해를 입는 등 농작물재배에 피해가 컸을때가 제일 안타깝습니다”

전주와 함께 22년간을 살아온 이영철씨(46. 한전보은지점 청산출장소장)는, 지난 10월31일 제23회 전기원의 날을 맞아 한전사장 표창을 받은 수상소감 보다는 농민들 걱정을 먼저한다. 버튼 하나로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는 생활이면에 이영철씨와 같은 전기원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건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많지 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

이영철씨는 지난 78년 한전 충북지사 보은출장소에서 근무하면서 보은과 인연을 맺어, 다른 여러지점을 거쳐 이번이 보은에서만 3번째 발령을 받아 근무하는 것으로, 청산출장소장으로서 마로면일부와 멀리 상주까지 인근 4개면에 전기를 공급하는 보수와 영업책임을 맡고 있다.

“지난 81년 원남출장소에서 근무할 당시 선로사고로 20시간동안 정전되어 담배건조를 못해 담배가 썩는 피해를 입었던 농민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마음이 아프다”는 이영철씨는 66년 백마부대 장병으로 월남전에 참전, 무릎에 총상을 입어 발목이 꺾이지 않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사고지역을 찾아 산을 오르내리며, 원활한 전력공급으로 주민들이 편리한 생활을 영위함을 보람삼아 오늘도 힘주어 장화끈을 맨다.

부인 고정자씨(47)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있는 이영철씨는, 여가가 생길때마다 낚시대를 매고 청산요수를 찾기도 하는 강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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