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재현…잔치한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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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 재현…잔치한바당
  • 보은신문
  • 승인 199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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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중학교 총학생회 주관 제1회 뱃들잔치
학생과 교사의 노력으로 한마당 축제가 벌어진 보은중학교(교장 황임재) 제1회 뱃들잔치가 학부모와 주민들의 관심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보은중학교 육성회와 어머니회, 총동문회에서 후원하고, 총 학생회가 주관한 뱃들잔치는 10월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첫날에는 전시회와 발표회가 있었고 둘째날에는 뱃들 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익혀온 자질을 살려 그림과 시화, 식물채집표본, 가훈전시회를 갖는 한편, 합창, 합주, 독창, 영어회화 시낭송, 웅변, 꽁트, 연극을 통해 재기발랄한 청소년들의 재능이 발휘되었다.

특히 발표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었던 미스뱃들 선발대회는 까까머리 남학생들이 긴머리 가발을 쓰고 수영복을 입는 등 멋진 장면을 연출해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들이 박장대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마지막 날 운동장에서 있었던 뱃들 한마당에는 옛날 조상들이 즐겼던 놀이를 재현했는데 제기차기, 씨름, 연날리기, 줄다리기, 기마전은 물론 궁중에서만 행해졌던 투호놀이와 지게로 볏짚나르기 경기를 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고, 흔히 볼 수 없는 전통혼례식을 남학생들이 재현, 원삼에 족두리 쓴 신부 이명학군(2학년)과 사모에 관대까지 찬 신랑 김재인군(2학년)이 백년가약을 맺어 구경꾼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황임재 교장은 이번 제1회 뱃들잔치에 대해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춰 행사를 꾸몄는데 전통혼례식, 제기차기 등 학생들이 흥미로워 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알차게 꾸며질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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