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담배수매가 인상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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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담배수매가 인상 절실해”
  • 보은신문
  • 승인 199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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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담배 수매가격 미정…수매 시작돼
90년산 잎담배 수매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채 지난 10월20일 내북면에서의 잎담배 수매를 시작으로 12월24일까지 잎담배 수매에 들어갔다. 금년 들어 농자재의 가격인상과 일기불순 등으로 잎담배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잎담배 수매가의 두자리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잎담배 경작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군내 잎담배 식재면적은 지난해보다 7㏊가 늘어난 8백12㏊로 당초생산계획은 1천9백46톤이었으나 금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1천7백27톤(작년의 85%수준)밖에 생산해내지 못해 잎담배 경작인들로부터 잎담배 수매가 인상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높게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잎담배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10월16일 군내 잎담배 경작인 28명이 신탄진 전매공사를 방문, 충남·북 잎담배 경작인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잎담배 수매가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산외면 장갑에서 담배농사를 짓는 이모씨(32)는 “금년에는 비가 많이와 농약도 작년보다 많이 썼고 생산비도 작년보다 더 많이 투입했는데도 오히려 생산량은 작년에 훨씬 못 미친다”며 “풍수재해 등의 보상적 차원에서라도 잎담배 수매가를 60%이상 인상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엽연초 생산조합에서는 “잎담배 수매가격 조절이 진통만을 겪은 채 결정되지 않고 있어 잎담배 수매시기를 너무 늦출 수 없어 지난해 잎담배 수매가격에 준하여 우선 지급하고 잎담배 수매가 인상시 인상분에 대해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잎담배 수매가는 ㎏당 1등 4천4백60원, 2등 4천90원, 3등 3천3백90원, 4등 2천4백80원, 5등 1천4백60원, 등외 1백20원이었다.

각 읍·면별 90년산 잎담배 생산량과 수매일정을 보면 △내북 2백93톤 10월20∼31일, △산외 5백41톤 11월2∼26(장갑 11월2∼13, 구티 11월13∼26일), △회북 63톤 11월28∼30일, △내속 1백33톤 11월30∼12월6일, △보은 61톤 12월6∼10일, △삼승 1백19톤 12월10∼16일, △마로 1백69톤 10월20∼25일, △외속 1백89톤 10월25∼11월2일 △수한 1백57톤 12월16∼24일까지 각각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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