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제4회 대추아가씨 진 황금숙양
“제가 우리고장의 명물인 대추를 널리 소개하는 대추아가씨로 뽑혀 무엇보다 기쁘고, 우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올해 보은 대추아가씨로 선발된 황금숙(17. 내속리면 북암1구)양은 대추아가씨 진으로 선발된 첫소감을 말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속리축전 행사중의 하나로서 보은 JC주관으로 매년 실시돼온 대추아가씨 선발은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속리축전 행사기간인 지난 10월15일 각 읍·면별 대추아가씨 후보 11명이 제각기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보은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추아가씨 선발은 5천여명의 주민의 관심을 모으며 양장심사와 한복심사를 거쳐 선발되었다.
꽃다운 17세의 황금숙양은 보은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라 대추아가씨 선발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주저하였으나 내속리 임순철 면장과 주민들의 간곡한 권유로 내속리면 대표로 참가하여 올해 대추아가씨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앞으로 보은을 널리 소개하고 장래 희망인 그래픽 디자인 공부를 위해 대학 진학을 하겠다는 황양은 “함께 참가한 대추아가씨 후보들중 제일 나이 어리고 미숙한 제가 올해 대추아가씨로 선발되어, 같이 나온 언니들한테 무척 미안하다”며 수줍어했다.
이번 대추아가씨로 선발된 것을 계기로 미스 충북이나 미스코리아 참가보다는 진학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황양은 “이번 대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함께 했던 다른 면 아가씨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생활하면서 각 읍·면에 대해 모르는 것들도 많이 알게 되어 즐겁고 유익했었다”며 “대추아가씨로 선발되어 받은 상금은 저를 예쁘게 크도록 애써주신 부모님께 모두 드리겠다”고 말했다.
내속리면 북암1구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황규필씨(57)와 어머니 김복열씨(53)의 3남3녀중 막내인 황양은 평소 발랄한 성격으로 그림 그리기를 즐기고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먹는 편이라며 파란 가을하늘만큼이나 해맑은 미소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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