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방앗간 농산물가공으로 농가이익 높여줘
상태바
농민방앗간 농산물가공으로 농가이익 높여줘
  • 보은신문
  • 승인 1990.10.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향인사들의 내고장 농산물 애용 요구돼
보은읍 삼산1구에 위치한 농민방앗간이 지난해 8월26일 문을 연 이래 군내 농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짐은 물론 전국적으로 보은 참기름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보은농민회(회장 이재형)협동사업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민방앗간은 전국 군단위 농민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자생적인 농민회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보은참기름 4천병(소주병 크기)를 판매, 한달에 1천병씩 전국적으로 팔려 나갔다.

이처럼 많이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농민방앗간에서 짜낸 참기름의 맛이 좋고 품질이 우수해 MBC, KBS, 럭키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은행 등에서 주문을 받아 판매한 결과 보은참기름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과 농산물 직거래의 필요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금년들어서는 군내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참기름, 고추씨 기름, 대추, 표고버섯, 들깨차 등을 세트로 꾸며 7백개를 전국에 판매했다. 또 금년 9월 떡방아기계까지 들여놓고 규모도 8평에서 16평으로 확장, 하루평균 평일 30여평, 장날 70여명이 참기름, 고춧가루 등을 가공하기 위해 방앗간을 이용하고 있다.

농민방앗간에서는 군내 농산물 구입도 참깨 1가마(60㎏)를 시장거래가격 45만원선보다 2~3만원을 더주고 구입해 실질적으로 농가에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은 보은참기름 주문을 받아 함께 하는 소비조합, 농산물 직거래단체, 건강실천 약사협의회 등에서 한달 3백여병을 공급하고 있으며 군내 농민들의 농산물 가공을 하고 있다.

농민방앗간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농민들에게 사은품으로 환원하고(현재 플라스틸 그릇 1천개 배부), 농민권익실천사업과 농산물 직거래 자본금으로 비축활용, 장학사업등에 활용할 계획을 잡고 있다.

농민방앗간에서 상근하며 농산물 가공을 맡고 있는 농민회 사무국장 정희종씨(31)는 “농민들이 농민방앗간을 요즘들어 부쩍 많이 이용하고 있어 공급량이 늘고 있는 만큼 우리고장의 가공 농산물을 출향인사들이 많이 이용해 수요를 충족시켜 주었으면 한다”며 “출향인사들부터 우리 고장의 농산물이 애용될 때 군내 농민들도 더 힘이 솟아 더욱 밝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락처 (0433) 42-146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