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화려한 첫 장식을 하고 싶다고…
“성화봉송을 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이 여간 많았겠습니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선정이 되었으니까 제게는 다시없는 영광이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최석기씨(48. 내북 창리, 내북면 체육회 부회장)는 내북 창리고개(아실기 고개)에서 내북중학교 앞까지 성화를 봉송하는 보은군 첫 주자이다.
차량으로 운송된 성화를 인계받아 보은군 첫 구간을 뛰게 될 주자여서인지 감회도 남달라, 요즘 자신의 구간을 아침마다 뛰고 있다는 최석기씨는 “나이도 많은데 갑작스럽게 뛰다 숨이라도 차서 봉송에 어려움을 주면 어쩝니까. 내 구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화려한 첫 장식을 하고 싶다”고 말해 열의가 대단함을 보여준다.
두 번째 3구간(보은입구 삼거리~보은교회앞)주자 정동숙씨
“주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학창시절 육상선수를 지냈는데도 당일 무슨 실수라도 하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해요” 보은입구 삼거리에서 보은교회앞까지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된 소감을 말하는 정동숙씨(25. 군청)는 자못 상기된 표정이다.
보은여고 재학중 교육감기 및 학교대항 육상과 넓이뛰기 선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고, 89년과 90년 도민체전에도 출전해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정동숙씨는 “매일 연습을 해야죠. 영광스럽게 주자로 선정되었는데 최선을 다해 잘 해내야겠죠”라고 다짐을 말한다.
세 번째 4구간(보은교회앞~수정리)주자 조충길씨
25년 연속 도민체전 출전한 만년 스포츠맨
“전국대회의 성화봉송 주자인데 물론 기쁘죠. 이런 기회가 다시 또 오겠어요”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조충길(44) 군 체육회 전무이사는 성화봉송을 위해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는 만년 스포츠맨이다.
보은중학교와 청주상고에서 탁구선수를 지낸 바 있는 조충길 전무이사는 90년까지 25년 연속 도민체전 출전경력을 가지고 있고, 74년에는 사직초등학교 탁구부 코치를 맡아 우승을 안겨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보은교회 앞에서 수정리까지 시가지권 성화봉송을 하게 될 조충길씨는 “지금까지 체육을 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최종 6구간(원남 상수도~원남중 입구)주자 이상열씨
좋은 끝맺음 장식하고 싶다는 보은군 최종주자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일을 하는 것인데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다음에 제 아이들에게도 이 아버지가 전국체전 성화봉송 주자였다고 자랑할 수도 있고…” 이번 전국체전 성화봉송 주자로의 선정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말하는 이상열씨(34. 삼승 상가, 삼승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는 솔직히 부담감이 더 생긴다고 겸손해 한다.
15일부터 21일까지 체전 경기장을 밝힐 성화를 원남 상수도에서 원남중학교 입구까지 봉송하여 옥천군에 넘겨주는 보은군 최종 주자인 이상열씨는 “그동안 운동을 많이 안해 몸이 좀 무거운데, 연습을 해서 끝맺음을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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