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천 수질보호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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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 수질보호 대책마련 시급
  • 보은신문
  • 승인 1990.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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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학기술연구소 연구진의 조사결과 보고
보은 주민의 젖줄인 보청천의 수질오염 방지대책을 위해 군에서 산업과학기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3월부터 8월초까지 이상일 교수(충북대 환경공학과)를 비롯한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연구진들의 조사 분석 결과, 보청천이 산성폐수 오염 확산상태를 보이고 있어 수질보호 대책이 시급한 실정으로 지적되고 있다.

80년부터 내북 이원리앞 보청천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백색앙금은 현재 보청천 하류 4㎞ 지점까지 확산되었고 산외 구티리 소하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에 대해 조사 연구진은 내북 이원리 및 산외 구티리 일대의 주된 암석인 점판암과 천매암의 노출로 알루미늄, 규소, 황화철, 마그네슘 등으로 구성된 주성분이 공기와 접촉하여 황산기를 가진 강한 산성수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또 보청천 바닥에 가라앉은 흰색앙금(알루미늄 응집물)은 물고기에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지는 않으나 어류의 먹이를 고갈시켜 물고기가 서식치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수도 상수원은 오염물질 영향을 받지 않으나 상황이 악화되면 산성수 용출증가 등으로 수질이 오염될 가능성이 커 빠른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한편 군에서는 내북 이원리 뒤 백운동과 도쟁이 계곡물 합류지점 근처에 소석회를 이용한 중화제 처리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소요사업비로 책정된 5억원과 연간 운영비 6천만원중 80%를 국가에서 지원해 줄 것을 건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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