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환자 끝까지 돌본 산외지서 김봉규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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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환자 끝까지 돌본 산외지서 김봉규 순경
  • 보은신문
  • 승인 199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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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지팡이 역할에 스스로 앞장서”
산외저서의 김봉규순경(29)은 경력이 이제 8개월밖에 안된 초년생이지만 주민의 지팡이 역할에 스스로 앞장서 산외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김봉규순경은 지난 8월4일 새벽 5시경 물꼬를 보러가던 주민이 교통사고로 죽은듯한 사람이 농수로에 있는 것을 발견,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머리가 깨어진 채 피투성이가 되어 의식불명으로 신음중에 있는 김승제(20)씨를 응급조치한 후 청주 리라병원으로 후송시켜 입원수속을 하는 등 의식이 회복될 때까지 보살펴준 후 신원을 확인,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해주었다.

이날 사고를 당한 김숭제씨는 산외 장갑이 고향으로 경기도 부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휴가차 왔었는데 만취된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고가다 백석2구 칼바위 근처의 급커브길에서 핸들을 꺽지 못하여 시멘트 수로를 들이받은 것으로, 얼굴이 피투성이인데다 어렸을때부터 외지에 나가있어서 주민들이 알아보지 못해 신원확인이 어려웠다는 것.

또한 김봉규순경은 지난 7월13일 길에서 배회하고 있는 암소를 붙잡아 수소문하여 주인에게 돌려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주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경찰의 의무이고, 마땅히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면서 겸손해하는 김봉규순경은 시종 온화한 미소를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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