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의 사망사고 감소 대책마련을 위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9년 1월1일부터 90년 6월30일까지 43건의 사망교통사고가 발생, 45명의 인명 피해를 냈는데 요일별로는 일요일과 월요일의 사고발생율이 가장 높고, 사고다발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로 밝혀져 있다.
또한 장소별로는 학림, 금굴, 성주, 대야, 임한리등 5개소의 사고가 59%이고 차종별로는 화물이 13건, 이륜이 11건으로 전체사고의 56%를 점하고 있다.
▲학림~강산 2㎞구간, 금굴리앞 및 임한리앞 노상
이곳은 가히 교통사고의 사각지대라 할만큼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곳으로서 도로상태가 양호한 직선코스임에도 1년에 4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 사고원인이 평지 직선로를 과속이나 부당 추월하다 생기는 것이어서 과속과 부당추월의 엄격한 단속과 아울러 운전자의 안전운행이 요망되는 곳이다.
▲길상1구앞, 종곡 강신 입구, 보은고 정문앞
이곳은 시내버스 승강장이 급커브길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 곳인데 시내버스에서 하차한 승객이 도로를 횡단하는 것을 산이나 건물등에 시야를 가려 미처 발견치 못하여 일어나는 사고가 많다.
이외에도 도로인접 마을 시내버스 승강장의 경우에도 도로횡단시 다른 차량에 가려 이를 보지 못한 차량이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추월하려다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7월들어서도 같은 유형의 사고가 2건이나 발생,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였다.
이에따라 노견정차대 설치나 시내버스 승강장 부근만이라도 터를 넓게 만들어 시내버스를 정차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여건마련이 어려우면 시내버스 정차장을 횡단보도에서 10m정도 지난 곳에 마련,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보은고등학교 교문앞의 경우는 학교진입로가 내리막길이고 교문옆 담장이 시야를 가려 자전거 통학생의 사고위험이 커서 이에대한 학교측의 배려와 학교앞을 통과하는 차량운전자의 일단정지등 안전운행이 요구되는 곳이다.
▲누청리 간이승강장앞, 원일주유소 앞, 말티재
누청리 간이승강장앞 커브길의 경우 지난 5월 오토바이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는 등 사고다발지점이지만 이에 대비한 커브길 안내표지판도 없어 대책마련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곳은 오른쪽이 산이고 가로수가 무성하여 야간이나 날씨가 흐릴 경우 시야가 흐려져 야광등 설치가 필요한 곳이다. 또한 풍취리 원일주유소로 진입하는 커브길의 경우 커브길을 고려치 않은 도로포장으로 보은 방면으로 운행하는 운전자가 급커브를 할 경우 갑자기 바뀐 도로경사로 미처 핸들을 꺽지못해 논으로 전복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개선이 요구되는 곳이다.
그리고 속리산의 관문인 말티고개는 경사 20도의 급커브여서 초행길 우전의 경우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해 미끄럼 방지시설을 하였지만 역시 주의가 요청되는 곳이다.
▲원남4거리, 동다리 교차로, 통일휴게소 교차로
이곳은 교차로로 차량통행이 많아 신호등 설치가 필요한 곳이지만 교통량, 노폭 등의 기준미달로 설치가 불가능해 이에따른 운전자의 안전운행이 수칙이 필요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동다리 교차로와 통일휴게소 교차로의 경우 경보표시등인 황색전멸등 마저없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창리, 관기, 회북 중앙리
이곳은 상가가 밀집되어 있고 도로폭이 좁아 복잡한 교통소통으로 사고의 위험이 큰 곳인데 특히 창리의 경우는 주차장마저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에따라 우회도로를 개설해 통과하는 차량을 시내외부로 배돌리면 교통소통에 원활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외에도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검정계통의 옷을 입고 도로를 횡단하지 말것과, 경운기나 자전거 뒤의 야광반사판 부착, 서있는 차량의 앞뒤로 도로를 횡단하지 말 것, 오토바이 주행시 안전모 착용등으로 안전사고에 대비, 교통질서 확립에 앞장서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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