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사 민속캠프장 곧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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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사 민속캠프장 곧 개장
  • 보은신문
  • 승인 1990.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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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귀틀집 기와집 형태, 개천절 국중대회 개최 예정
민족문화의 수련장으로 개장을 앞둔 정이품송앞 1만6천평의 삼신사(三神祠) 민속캠프장이 지난 7월2일~4일까지 속리산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되었다.

정이품송의 동방 3백m 지점에 위치한 삼신사 캠프장은 에밀레 박물관의 조자용 관장이 사재를 털어 만 3년의 공사끝에 개장을 목전에 두게 된 것이다. 에밀레 박물관 조자용 관장은 "서양문물에 너무 오염되는 현세태를 안타깝게 여겨 옛날 기왓장을 주워 모으다가 우리 문화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박물관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그 동기를 말했다.

삼신사 캠프장은 옛날 고택(古宅)을 헐어 2백년이상 된 목재를 이용한 옛날 귀틀집 형태와 기와집 형태로 토속성이 물씬 배어있는 마을 형태로 꾸며져 있어, 민족의 뿌리와 조상의 삶의 모습을 현장체험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삼신사 캠프 시설은 외지 기술인들의 손을 전혀 빌리지 않고, 이지훈건축사의 설계와 내속 상판리 주민들의 손으로 지어진 것으라 더욱 값진 의미를 지니고 있다.

캠프 시설로는 △성역(聖域) : 산상제천단(山上祭天壇), 삼신굴(三神窟), 삼신사(三神祠), 삼성당(三聖堂), 치우정(治尤亭), 서낭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신사에는 삼신지신위(三神之神位)하나가 봉안되어 있다.

△교육시설 : 교실(초당·草堂, 정면5칸 측면2칸), 세미나실(초당, 정면5칸 측면2칸), 박물관 전시실, 박물관 연구실로 구성되어 있고 박물관전시실에는 민화, 탱화, 민예품등이 전시되어 앞으로 3층까지 증축할 계획이다.

△수련회장 : 구환정(九桓亭)과 만신솔(萬神率)은 거대한 우산이 세워지고 그 주위에 9동의 초정(草亭)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휴식과 식사, 흥풀이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외에도 한식정원, 막사등이 꾸며져 있다.

캠프시설의 이용경비는 최소인원 40명의 단체가 입장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캠프장 시설임대로(10만원), 박물관강의료(10원), 숙박비(1인당 5천원)등의 기본경비와 순두부만들기(7만원) 모닥불놀이(5만원)등의 놀이경비가 소요된다.

삼신사에 학술기관으로 설립된 삼신학회에서는 한문화의 모태를 탐구하고 ‘삼신문화’의 발행과 학회시설의 운영을 맡는다. 이와함께 삼신사캠프장은 해마다 개천절을 맞아 국중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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