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당운 유창식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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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당운 유창식 선생
  • 보은신문
  • 승인 1990.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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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비 제막식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고(故) 당운 유창식선생의 공적비 제막식이 지난 6월21일 탄부면 임한리 솔밭에서 거행되었다.

칠순 팔순을 지나 백발이 성성한 22명의 추진위원들이 마련한 이날 공적비 제막식에는 유의재 군수, 이창순 교육장, 탄부면 기관단체장, 유족, 주민등 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공적을 기렸는데, 당운선생 공적비 건립 추진위원회 회장 김윤기씨(76. 탄부 사직)는 "당운선생의 공적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고 큰 것에 비해 지금 그 분의 공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공적비를 세워 후세에 전하기로 했다"고 공적비 건립의 경위를 밝혔다.

또한 임승재씨(83. 탄부 고승)는 김윤기씨가 짓고 서승호씨가 쓴 공적비문을 봉독해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한편 이번에 건립한 공적비의 주인공인 당운 유창식선생(1895~1955)은 평소 ‘배워야 일제의 치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1925년 일제의 강한 압력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사재를 털어 임한리에 육영 강습원을 설립해 농촌 청소년 교육에 역점을 두었었다.

그리고 탄부면의 탄부초등학교, 외속리면의 속리초등학교, 내속리면의 법주초등학교의 기성회장직을 맡아 3개면의 초등교육기반을 다져 지역 교육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밖에도 1945년에는 광활한 토지의 안정적인 관개를 위해 보은 수리조합 설립 기성회장으로서, 삼가저수지 건립은 물론 삼가천 제방건립에도 일익을 담당해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추앙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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