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단체장과 자유총연맹 부인회원, 미망인회 회원등 약 2백여명이 참석해 미망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전몰장병 미망인들은 자유총연맹 부인회에서 마련한 떡, 과일등 다과를 들며 한풀이라도 하듯 북받치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판 노래자랑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겸 위안잔치에 참석한 한 미망인은 "첫 아이를 가진 지 3개월만에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동안 겪은 고생을 눈물로 쏟으면 한강이 넘칠 정도겠지만 이 어려움을 딛고 지금은 부지런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마감하면서 김충남 부녀회장은 "여러분들이 겪은 고생과 우리들이 겪은 고생은 아마 비교할 수 없을 것이고, 앞으로 미망인들이 겪는 어려움등에 귀기울여,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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