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바람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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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바람직해
  • 보은신문
  • 승인 1990.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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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군내 4개 국민학교에서 운영돼
학생들에게 고른 영양공급과 올바른 식사습관 교정을 위한 급식학교 운영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 보조금과 자부담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는 군내 급식학교는 삼가국교(교장 정필동)가 '78년에 시도했고, 판동국교(교장 진영진)는 '85년, 회인국교(교장 우희진)와 장갑국교(교장 홍기복)는 '89년에 각각 시작했고, 세종국교(교장 오재환)도 현재 신청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벽지형과 농촌형으로 구분해서 실시하고 있는 급식학교는 벽지형은 (삼가·장갑국교) 시설비, 인건비, 연료비, 식품비 등의 100%를 정부의 지원하에 운영되고 있고, 농촌형은 (판동·회인국교) 정부 보조금 30%와 자부담 70%(한달 6천원)로 운영되고 있다.

급식학교는 영양사 1명, 요리보조원(일용직) 2명이 마련해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의 점심까지 배급하고 있다. 한편 국교 급식의 확대로 정부는 남아도는 정부미를 소비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고, 학교에서는 시중 가격의 50% 인하된 가격으로 쌀을 구입할 수 있어 그 차액으로 좀더 알찬 부식을 마련할 수 있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교육청 관계자의 말이다.

또한 판동국민학교 진영진 교장은 "매일 새로운 식단으로 5대 영양소가 고루 함유된 균형급식과 우유, 과일로 입맛도 돋궈 편식하는 학생과 비만 학생들의 식사습관을 교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인국교 학부모인 김춘근씨(40. 회북송평)는 "아이가 매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고 급식으로 오히려 반찬 값이 절약된다"고 말했고 판동국교 3학년 김영애양(10)도 "그전에는 맛있는 것만 골라먹어 싫어하는 반찬을 싸주면 먹지 않고 가져갔는데 이제는 아무 것이나 잘 먹는다"고 말해 그 효과가 큰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남아도는 쌀의 소비와 결식아동, 빈부격차 해소등 여러측면에서 볼 때 급식학교 운영은 매우 바람직해 군내 여타의 학교에도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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