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은장학회 전 이사장 의성 김재걸 선생
상태바
재단법인 보은장학회 전 이사장 의성 김재걸 선생
  • 보은신문
  • 승인 1990.06.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덕비 제막식
재단법인 보은장학회를 1982년 8월에 설립하여 고향의 후진을 양성하는데 온 정성을 기울이다가 타계한 고 의성 김재걸 선생의 위업을 기리는 송덕비 제막식이 고인의 생일을 맞아 지난 6월11일 고향인 마로면 적암리에서 있었다.

보은장학회 이환욱이사장 및 이사, 유의재군수, 이창순교육장, 교육관계자, 각급기관단체장, 지방유지, 주민, 재경인사, 장학금수혜자, 학생, 유족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창근 보은장학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비문을 쓴 표순달씨와 비석을 만든 정상기씨(종곡석재 대표), 그리고 조경을 맡은 안홍(송곡농원 대표)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이환욱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재걸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송덕비 제막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의성은 대기업가가 되려는 꿈보다는 가진 것을 나눠주려는 것에 항상 마음을 써, 오늘날 500여명의 학생에게 7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보은 장학회로 성장시켰다”며, 고인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보은 장학회를 성실하게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욱환 이사의 ‘의성 김재걸형찬’이라는 비문 봉독(奉讀)에 이어, 유의재 군수는 축사를 통해서 “어렵게 모은 재산을 보은장학회에 희사하여 장학생을 키워온 고인의 위업을 볼 때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고, 이창순 교육장도 “고향을 잊지 않고 끝가지 보은을 발전시키려고 애쓴 고인의 넋은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인재 양성을 최고로 한 고인의 넋을 추도했다.

한편 재단법인 보은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양경이(보은상고), 이숙자(보은농고), 임수희(보은여고), 황은미(보은고) 4명의 학생들이 송덕비에 헌화해 의성의 뜻을 기리기도 했다. 고 김재걸 선생의 송덕비 제막식은 시종 ‘고향의 봄’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되었고, 참석한 사람들은 송덕비 주변을 둘러보며, 고인의 위업을 돌이키며 추모하는 숙연함을 보여주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